미국 시장에 다크호스로 자리 잡은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미국에 진출한지 8년 만에 주위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하고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마그마' 모델과 신형 3열 SUV가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가 2016년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시했을 때, 당시 저렴한 차량을 판매하던 한국 자동차 회사의 새로운 시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었습니다.

 

의심의 목소리를 낸 이들 중에는 당시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에서 일하고 있던 자동차 업계 베테랑 랜디 파커(Randy Parker)와 클라우디아 마르케스(Claudia Marquez)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 모두 현대 그룹으로 옮겨 미국 내 현대 브랜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단순히 시장에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독특한 스타일, 기대 이상의 편안함 및 높은 수준의 품질로 미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다크호스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가솔린 차량 및 전기차 부문 모두에서 거둔 성과입니다.

 

제네시스는 2022년부터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의 연간 미국 판매량을 추월했습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라인업으로 시작하였지만 2015년 독립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미국 판매량은 2016년 7,000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2023년에는 69,175대로 성장했습니다.

[제네시스 연간 미국 시장 내 판매량]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 사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는 연간 수십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경쟁사를 의식한 듯 “우리는 거대한 볼륨 야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상당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는 2023년 판매를 기준으로 랜드로버(71,727대), 포르쉐(75,415대), 링컨(81,818대), 볼보(128,350대)입니다.

 

제네시스의 큰 도전 중 하나는 여전히 인식 문제입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신뢰성을 얻었지만, 더 넓은 고객을 얻어야 합니다. 제네시스는 단기적으로 새로운 고성능 '마그마' 모델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도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3열 SUV 라인업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제네시스는 현재 3종의 세단(G70, G80, G90)과 3종의 SUV(GV60, GV70, GV80)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G80, GV60, GV70은 전기차로도 제공됩니다. 여기에 플래그십 전기 SUV 네오룬(NEOLUN)이 추가됩니다.

 

현재차는 3월 25일 미국 뉴욕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네오룬(NEOLUN) 컨셉트카를 공개하였습니다. 차량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를 채용하여 차량의 공간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제네시스는 76억 불이 투입되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올해 말부터 가동되면 미국 내 제네시스 생산이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제네시스는 미국 앨라배마의 공장에서 GV70 가솔린차와 전기 SUV를 조립하였으나, 다른 모델들은 한국에서 수입하였습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출처: CNBC 'Hyundai’s Genesis brand is a dark horse in U.S. luxury vehicle market' 등]